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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 제14회 효창원 8위선열 숭모제전 참석

11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앞 줄 오른쪽 첫 번째)이 효창원 8위선열 숭모제전에 참석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용산구청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5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효창공원(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330호) 의열사 본전에서 열린 ‘제14회 효창원 8위선열 숭모제전’에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천진 용산구의회 의장, 이종래 (사)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추모사, 만세삼창, 제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제례는 전폐례(세 번 향을 올리고 신주 앞에 폐백드리는 예), 초헌례(첫 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아헌례(두 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종헌례(마지막 잔을 올리는 의식), 음복례(제사가 끝난 후 술이나 음식을 먹는 의식), 망요례(축문을 태우는 의식) 등 전통 제례 방식을 그대로 따랐다.

제례 종료 후 주민도 분향에 참여했다. 애국지사 8위 선열의 넋을 기리며 나라 사랑과 자주독립 정신을 높인다는 취지다.



숭모제는 매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4월 11일) 또는 환국일(11월 23일)에 (사)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회장 이종래)가 주최한다. 임정 수립기념일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8위 선열은 효창공원 의열사에 위패로 모셔진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백범 김구, 석오 이동녕, 청사 조성환, 동암 차리석)과 이봉창 의사, 매헌 윤봉길, 구파 백정기, 도마 안중근을 뜻한다.

김구 선생이 광복 직후 이들 유해를 효창공원으로 직접 모셔와 묘역을 조성했다. 안중근 의사 묘역은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해 가묘로 남아있다. 김구 선생도 효창공원에 안장됐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위기와 역경을 딛고 마침내 민족의 자유와 독립에 생을 바친 선열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애국선열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훈 가족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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