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GM은 전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 맞춰 전동화 전환의 속도 조절을 선언하고 그 자리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채울 것을 밝히며 ‘새로운 포트폴리오 전략’을 예고했다.
특히 GM은 SUV 및 픽업트럭 모델에서 하이브리드 사양을 투입,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가격적인 부담은 물론 ‘차량 운영’의 부담을 한층 줄이면서도 ‘친환경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북미 시장에서도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이쿼녹스의 하이브리드 사양, ‘이쿼녹스 플러스(Equinox Plus)’가 중국 시장에서 데뷔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AIC-GM이 공개한 이쿼녹스 플러스는 올해 글로벌 데뷔를 앞둔 4세대 이쿼녹스의 최상위 사양이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으로 개발되었다.
4세대를 맞이한 이쿼녹스는 3세대 이쿼녹스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내고 최신의 쉐보레 SUV 감성을 능숙히 드러낸다. 실제 차량의 전면 디자인은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과 유사한 모습이다.
여기에 기존의 이쿼녹스보다 한층 다부진 체형, 그리고 견고한 이미지를 자아낸다. 또한 후면 디자인은 트래버스 등의 대형 SUV 등에서 보았던 스타일링을 적용해 ‘쉐보레 SUV’의 디자인 기조를 과시한다.
이쿼녹스 플러스의 핵심은 단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로 개발되었다는 점이다. 구체적인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닛 아래에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복수의 전기 모터를 조합한 구조를 갖췄다.
특히 1.5L 엔진은 170마력을 낼 수 있고, 전기 모터가 188마력(140kW)의 출력을 내 어떤 상황에서도 강인하고 견고한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 BYD에서 공급하는 LFP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AIC-GM은 다가오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이쿼녹스 플러스의 상세 사양과 제원 등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