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우포따오기가 올들어 처음 알을 깨고 나왔다.
13일 경남 창녕군에 따르면 2014년생 수컷과 교미한 2017년생 암컷 한 마리가 지난달 낳은 알 1개가 지난 10일 부화했다.
부화한 새끼 따오기는 미꾸라지와 민물새우 등 각종 영양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이유식을 하루에 다섯 번씩 먹고 있다.
온도와 습도,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7주간의 체계적인 사육 과정을 거쳐 번식케이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현재 창녕군에서 사육 중인 따오기 개체 수는 290마리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와 장마분산센터에 각각 154마리, 136마리가 있다.
군은 올해 60여 마리 증식을 목표로 한다.
군 관계자는 "우포따오기의 첫 부화 소식이 군민들 삶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체계적인 증식으로 야생 방사 및 성공적인 자연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녕군은 2008년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한 쌍을 들여와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총 590여 마리 증식에 성공했고, 290마리를 야생 방사해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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