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역대 빅 리그 투수 최고 보장액을 기록한 투수를 상대로 시즌 2호포를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1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2대1로 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시속 153㎞의 몸쪽 속구를 퍼 올려 홈런을 만들어 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계약기간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5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뉴욕 양키스와 9년간 3억 2400만 달러에 계약한 게릿 콜의 총액을 100만 달러 넘어서는 역대 MLB 투수 최고 보장액이었다.
두 팀은 지난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정규리그 개막전인 서울시리즈를 치러 1승씩 나눠 가진 뒤 미국 본토로 넘어가 23일 만에 다시 만났다.
김하성은 서울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였던 야마모토에게서 희생플라이 타점을 거둬들인 바 있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시속 168㎞, 비거리는 약 121m로 측정됐다.
김하성은 이달 1일 안방인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이래 12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2호 홈런으로 김하성은 빅리그 통산 40홈런에 2개를 남겼다.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1회말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일본인 선수 빅리그 통산 최다 홈런 타이기록(175개)을 세우며 마쓰이 히데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