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마이너리그에서 3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빅리그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배지환은 13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 피프스 서드 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 방문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마이너리그 3경기 타율은 0.571이다.
이날 배지환은 피츠버그 산하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우완 투수 케이더 몬테로를 상대로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0대0으로 맞선 3회 2사 1, 2루에서 배지환은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5회 1사 1, 2루에서는 유격수 내야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7회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8회에 대수비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지난 시즌 배지환은 빅리그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24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7경기에서 11타수 3안타(타율 0.273), 1타점, 출루율 0.500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최근 한 달 동안은 컨디션 회복에 전념했고 마이너리그 실전 경기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며 빅리그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