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중동 사태와 관련해 ‘긴급 경제·안보회의’를 주재하고 “리스크(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해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0여 분간 진행된 긴급 회의에서 “범정부 차원의 국제유가,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관련 분석·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하라”고 당부했다. 또 “이스라엘 및 중동 역내 국민과 기업, 재외공관의 안전을 비롯해 인근 지역을 항행하는 우리 선박에 대한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에 따른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며 기민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안보실장,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조태열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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