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청은 지난 11일 금호16구역의 관리처분계획을 승인하고 이를 고시했다. 지난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지 18년, 조합이 설립된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금호16구역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금호동 2가 501-31 일대 2만7485㎡에 지하 8층~지상 16층, 10개 동, 총 595가구(임대 120가구 포함)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용면적 36~84㎡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57가구로 전용 36㎡ 3가구, 전용 59㎡A 33가구, 59㎡B 21가구다. 임대 물량은 대부분 전용 36㎡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 59㎡의 경우 6억원 후반대, 전용 84㎡는 8억원 중반대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일반 분양가는 전용 59㎡의 경우 9억원 초중반대를 예상하고 있는데 공사비 상승 등으로 본청약 때 더 공급가가 올라갈 수 있다.
금호16구역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 후 빠른 시간 내에 인가를 획득했다”며 “연내 이주 및 착공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동 일대 재개발은 상당수 완료됐으며 후발 주자들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21구역은 지난해 9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조합 직접설립제도’를 이용해 추진위원회를 건너뛰고 올 6월 조합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총 면적 7만5447㎡에 최고 20층, 공동주택 121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반면 금호23구역은 공공재개발을 추진했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주민들을 상대로 의견을 물은 결과 30% 이상이 공공재개발에 반대해 성동구청은 서울시에 공공재개발 후보지 해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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