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LE SSERAFIM)이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 ‘코첼라’에서 데뷔 무대를 치른 가운데, 무대를 본 누리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르세라핌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에서 약 40분간 사하라(Sahara) 스테이지에서 10곡을 불렀다.
멤버들은 두려움 없고 당당한 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곡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피어리스(FEARLESS)’, ‘더 그레이트 머메이드(The Great Mermaid)’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아울러 ‘코첼라’를 위해 준비한 미공개곡 ‘1-800-hot-n-fun’를 최초 공개하고, 미국의 유명 뮤지션 나일 로저스를 게스트로 초대해 '언포기븐(UNFORGIVEN) (feat. Nile Rodgers)'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 ‘스마트(Smart)’, ‘이지(EASY)’ 등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사랑받은 히트곡 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세트리스트로는 '파이어 인 더 밸리(Fire in the belly)'가 등장했다.
다섯 멤버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코첼라’의 열기는 정말 엄청났다. 절대 이 밤을 잊지 못할 것이다. 오늘이 바로 우리의 꿈이 이뤄진 날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공연 현장에는 르세라핌의 무대를 보기 위한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다섯 멤버의 얼굴이 그려진 깃발과 르세라핌 공식 응원봉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어 이들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가 나올 때는 큰 ‘떼창’과 ‘떼춤’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이날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를 보던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르세라핌의 라이브 실력이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화려한 퍼포먼스에 집중하다 보니 보컬 능력에서 많은 아쉬움이 드러났다는 평이다.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음정이 너무 불안정하다', ''스마트'부터 라이브가 급격히 무너진다'라고 말했다.
르세라핌이 K팝 걸그룹 사상 최단 기간에 '코첼라'에 입성했다는 점,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무대를 높게 평가하는 여론도 있다. 영국의 주간 인디 음악 잡지사인 NME 공식 라이브는 리뷰를 통해 "라이브 밴드의 도움으로 진정한 레전드로 거듭난 5명이 그들의 음악으로 페스티벌의 에너지를 끌어 올렸다"고 평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20일 '코첼라' 무대에 다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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