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이 본격 정치 행보를 시작한다.
조국 대표를 포함한 당선인 12명은 15일 오전 11시30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면담한다. 이후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권양숙 여사를 접견한다.
이어 봉하연수원에서 1박 2일 워크숍을 열고 당의 지도체제와 원내 전략을 논의한다.
뿐만 아니라 16일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조 대표는 전날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든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윤 대통령에게 공식 회동을 제안했다.
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개 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이 공개 요청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총선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구속시킨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만나지 않았다. 국정 파트너가 아니라 ‘피의자’로 본 것”이라며 “검찰을 이용해 정적을 때려잡으면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은 무난하다고 믿었을 것이다. 꼴잡하고 얍실한 생각”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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