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질척대지 말고 빨리 나가라’는 비방이 담긴 메시지를 공개하며 “진작 그만뒀다”고 맞받아쳤다.
김 전 비대위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왜 이런 바보들이 생기는 걸까”라며 어이없어했다.
4·10 총선 참패 다음 날인 지난 11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해체했다. 김 위원장은 사퇴 이후 이 같은 비방 메시지를 받았다.
계정이 공개된 메시지에서 발신자 A씨는 “김경율 씨 질척대지 말고 그만 비대위원 관두고 나가라”며 “애초에 국민의힘에 애정도 없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국민의힘 비대위원 명함도 없으면 어디 가서 명함 내밀 것 없어 그러느냐”며 “그만 질척거려라. 쪽팔림이라는 것 자체가 없는 거냐”고 비난했다.
김 전 비대위원이 “진작 그만뒀다”고 답하자, A씨는 “근데 왜 사퇴의 변도 안 쓰냐. 진작에 관뒀다고 글 올려달라. 남들한텐 아직 비대위원이고 싶은거냐”고 비꼬았다. 김 전 비대위원이 이어 “너 보라고 쓰냐. 이것도 (페이스북에) 올려주겠다”고 받아치자 A씨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곁에서 좀 사라져 주면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비대위가 11일 해체된 이후 윤재옥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당내에선 지도부 구성을 위해 조기 전당대회, 비대위, 22대 국회 구성 뒤 전당대회 개최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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