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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360도 밴드 라이브 공연으로 수놓은 청춘의 '한 페이지'(종합) [SE★현장]

그룹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으로 불리는 그룹 데이식스(DAY6)가 그룹 최대 규모의 단독 콘서트로 관객을 만났다. 이들은 긍정적인 에너지 가득한 곡과 힘찬 라이브로 군 여백기(입대로 인한 그룹 활동 공백기)를 기다려 준 팬부터 '예뻤어'로 '입덕한' 팬까지 모두 사로잡으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성료했다.

그룹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그룹 데이식스(DAY6)의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가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지난 12일부터 진행된 단독 콘서트의 3회차 마지막 공연이며, 온라인 라이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유료 생중계됐다.

이번 공연은 멤버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이 약 3년간의 군 여백기(입대로 인한 그룹 활동 공백기)를 마치고 여는 두 번째 공연이다. 공연명은 지난달 18일 발매한 신보 '포에버(Fourever)'의 타이틀곡과 동명이다.

그룹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단콘 중 최대 규모...화려한 360도 공연 = 이번 공연은 약 3만 4000석 규모로, 데이식스의 단독 공연 중 가장 큰 규모다. 데이식스는 좌석 규모를 최대로 확보하기 위해 '360도 풀 개방형' 무대 구성을 택했다. 가운데 무대를 중심으로 좌석이 360도로 배치됐으며, 멤버들이 서 있는 둥근 무대는 공연 내내 시계 방향으로 회전해 관객이 어디에 앉아 있더라도 멤버와 무대가 고루 잘 보이게 설치됐다. 단차가 높은 3층 관객을 고려해 공연 상단에는 3면으로 대형 전광판이 설치됐다.

그룹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화려한 공연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화려한 색색의 컨페티부터 공연장 전체를 아우르는 레이저 조명이 공연에 두루 활용됐다. 마이데이(팬덤명)의 공식 응원 도구 '마데워치'가 중앙 제어를 통해 색색이 빛나는 광경은 무대를 꾸미는 훌륭한 연출 포인트였다.

그룹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말쑥한 수트 의상을 차려입고 등장한 데이식스는 세트리스트 첫 곡 '웰컴 투 더 쇼'에서부터 공연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이에 두 번째 곡 '베러 베러(Better Better)'에서부터는 2층, 3층까지 전원 기립해 공연을 즐겼다. 데이식스는 '러브 퍼레이드(LOVE PAREDE)', '파워 오브 러브(Power Of Love)',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딥 인 러브(Deep in love)'까지 여섯 곡 연속으로 선보이며 뜨거분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그룹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한 섹션이 끝난 후 성진은 "'마데워치' 불빛만 해도 엄청 밝다"며 "늘 저희만 보던 광경인데 여러분에게도 한번 보여주고 싶어서 360도 공연으로 준비해 봤다. 다들 예쁘지 않나"고 흡족해했다. 도운도 "여러분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중앙에서 들으니까 너무 황홀하다"며 웃었다.

그룹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영케이는 "이 공연장에 2019년에 왔었는데, 지금 다시 돌아오게 됐다. 이번에는 360도, 여러분을 더 많이 모시게 될 수 있게 됐다. 다 여러분들이 해내셨다"고 말했다. 원필은 "오늘은 어느 때보다 뜨겁게 즐겨 주시길 바란다"며 웃었다.

그룹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예뻤어'부터 신곡까지...명곡 퍼레이드 = 이번 공연은 지난달 발매된 신보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와 동명의 이름을 걸고 진행되는 만큼, 신보의 모든 수록곡이 첫 선을 보였다. '웰컴 투 더 쇼'로 공연을 열어 젖힌 데이식스는 '해피(HAPPY)', '파워 오브 러브', '널 제외한 나의 뇌', '나만 슬픈 엔딩', '사랑하게 해 주라',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까지 신보 전곡 무대를 선보였다.

그룹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다양한 명곡도 아낌없이 공개됐다. 군 여백기 동안 역주행 기록을 쓴 곡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비롯해 '스위트 카오스(Sweet Chaos)',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댄스 댄스(Dance Dance)' 등 전작 타이틀곡도 관객을 만났다.

그룹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발매 시기가 다소 오래돼 팬들이 그리워하는 무대가 다수 등장해 반가움을 샀다. 2016년 발매된 '바래', 2017년 발매된 '그럴 텐데', '맨 인 어 무비(Man in a movie)', '세이 와우(Say Wow)', '어쩌다 보니' 등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데이식스가 왕성히 활동하던 시기의 곡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팬들은 큰 함성을 보냈다.

그룹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떼창'에 진심...밴드 라이브로 열기 '후끈' = 데이식스는 이례적이게도 군 여백기에 팬덤이 더욱 증가한 모양새다.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군 여백기에 역주행한 덕이다. 이에 이번 공연은 복귀를 기다린 '곰신' 팬부터 복귀 후 '입덕'한 팬까지 한 데 모여 데이식스의 활동 재개를 축하하는 자리와도 같았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떼창'이었다. 공연은 3면 전광판을 비롯해 하단 프롬포터에도 가사를 병기해 가사를 잘 모르는 관객도 쉽게 따라부를 수 있게 연출됐다. 팬들은 '둘도 아닌 하나', '힐러(Healer)', '예뻤어' 등 공연 중간 떼창 구간이 나올 때마다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

그룹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떼창 열기에 멤버들은 세트리스트에 없는 곡들을 즉흥으로 연주하기도. 멤버들이 '좋아합니다', '슛 미(Shoot me)', '장난 아닌데', '콩그레츄레이션스(Congratulations)'을 연주하자 팬들은 큰 떼창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우기도 했다. 본 공연 세트리스트가 끝난 후에도 팬들은 '앙코르'를 외치기 대신 '뷰티풀 필링(Beautiful Feeling)' 전곡을 떼창하며 마지막까지 식지 않는 열기를 뿜어 냈다.

공연 말미 멤버들은 마이데이에 대한 깊은 고마움을 표현했다. 영케이는 "데이식스가 언제 어떻게 돌아올지 굉장히 상상을 많이 했다. 그런데 똑같다. 변치 않을 거 같다. 이걸 가능하게 하는 건 마이데이 덕이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성진은 "이번에 360도 공연을 하며 잘 하고 싶은 마음에 걱정도 정말 많았다. 그러나 이 힘듦을 이겨낼 수 있는 이유는 이렇게 3일 동안 여러분과 함께 하며 힘듦을 뛰어 넘는 에너지를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필은 "삼일 내내 연결된 기분이 느껴졌다"며 "살아가는 동안 힘든 일이 있어도 잘 버텨서 끝까지, 악착같이, 살아가 보자"며 "이 공연장에서 나가면 우리는 더 행복해 지는 것"이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했다.

도운은 "3일간의 공연은 끝났지만 데이식스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도 공연이 엄청 많지 않을까"라며 "다음에도 같이 좋은 추억 만들고,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식스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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