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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방, '이스라엘, 이란 공격에 이르면 15일 대응' 예상"

美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이란의 발사체가 낙하하며 빛을 내고 있다.EPA연합뉴스




이스라엘의 공격에 이란이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확전 여부의 열쇠를 쥔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대응이 이르면 15일(현지시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월요일(15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 모두가 승리감을 지닌 채 다시 거리를 둠으로써 확전을 제한할 출구가 생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이스라엘에 약 300기의 자폭 드론과 탄도·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 만에 이뤄진 무력 보복이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전면적인 군사 공격을 단행한 것은 1979년 이슬람 혁명을 기점으로 양국이 적대관계로 돌아선 이래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을 비롯한 다층 방공망으로 자국을 공격한 드론과 미사일의 99%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최근 이란의 공격에 대해 "매우 공격적이고 잔인한 공격으로, 마치 선전포고처럼 보인다"면서 “이스라엘은 이란과 전쟁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이번 공습에 대해선 상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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