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잭슨 홀리데이(20·볼티모어 오리올스)가 4경기 14타수 만에 첫 안타를 터뜨렸다.
홀리데이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7회말 우전안타를 때려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잭슨은 7차례나 올스타에 뽑혔던 맷 홀리데이의 아들이다. 그는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됐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는 루키리그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여 초특급으로 트리플A까지 승격했다.
그러나 빅리그의 벽은 높았다. 홀리데이는 지난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후 13일까지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에 삼진은 7개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첫 안타를 터뜨리며 무안타 경기를 끊어냈다.
9번 타자 2루수로 기용된 홀리데이는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볼티모어가 3대4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홀리데이는 밀워키의 불펜투수 애브너 우리베의 159.8㎞에 이르는 강력한 싱커를 받아쳐 1, 2루수 사이를 꿰뚫고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기록했다.
밀워키는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고 후속타가 터져 5대4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8회말에도 1점을 보태 6대4로 승리했다. 홀리데이는 8회말 타석에 나섰으나 1루수 땅볼로 잡혀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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