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그룹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의 새로운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 공연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완전체 앨범 'Fourever'(포에버) 발매를 기념해 이달 12일부터 3일 간 진행된 콘서트는 총 3만 4000여석이 전석 매진되며 데이식스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데이식스는 이날 콘서트명과 동명인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뒤 '해피(HAPPY)', '더 파워 오브 러브(The Power of Love)', '널 제외한 나의 뇌' 등 새로운 앨범의 전곡을 모두 라이브로 선사했다. 특히 '해피(HAPPY)'를 부르던 중 원필은 벅찬 마음에 눈물을 보이고 "우리가 노래하고 이런 가사를 쓰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행복을 전하고 위로가 되기 위해서다"라면서 "오늘 공연장을 나가는 순간부터 여러분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네 멤버가 직접 봄 날씨에 잘 어울리는 세트리스트를 구성해 완연한 봄기운을 전했다. 데뷔 초 곡이자 '역주행 신화'를 쓴 대표곡 '예뻤어'부터 데이식스의 유닛 '이븐 오브 데이 (Even of Day)'의 곡 '러브 퍼레이드(LOVE PARADE) 등으로 풍성하게 채워진 세트리스트는 완전체 공연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팬들에게 행복을 안겨줬다.
특히 이날 공연은 데이식스가 처음으로 '360도' 원형 회전 무대를 시도해 더욱 특별했다. 영케이는 "2019년에 이 공연장에 왔는데, 지금은 360도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며 "여러분을 더 많이 모실 수 있게 됐다. 이것도 다 여러분이 해 내신 것이다"면서 감사함을 전했다. 데이식스는 실제로 이곳에서 일반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인원보다 훨씬 많은 회당 1만 명 이상을 맞았다.
팬덤 '마이데이'의 지치지 않는 떼창 열정도 돋보였다. 데이식스는 '예뻤어', '좋아합니다', '장난아닌데', 'Better Better' 등의 반주를 직접 연주하며 공연장에 가득 찬 팬들의 목소리에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마이데이의 힘찬 '앵콜' 요청에 데이식스는 즉흥으로 '웰컴투더쇼', 'Best part' 등까지 다시 부르며 앵앵콜로 화답했다.
이날 성진은 공연을 마무리하며 "역시 마이데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에너지를 주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면서 "늘 행복만 할 수는 없지만 사이사이에 행복한 시간을 끼워 넣길 바란다. 오늘의 기억과 함께 희망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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