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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촌산단, 2년 뒤 '첨단단지' 탈바꿈

민선 8기 시장·구청장 공약으로 실마리

2026년까지 첨단 제조 집적단지 조성

오염물질 배출사업자 입주도 제한

남촌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자료제공=남동구




인천시가 남촌일반산업단지(남촌산단)를 첨단산업단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와 남동구는 이달 그린밸트해제 재공고를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4일 시와 구에 따르면 남촌산단은 인천 남동구 남촌동 625-31 일원 26만6604㎡에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집적화하는 사업이다. 남동구·산업은행·현대ENG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남동스마트밸리개발이 총사업비 3000억여 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다. 2026년 준공이 목표다.



이 사업은 시작부터 지역 환경단체와 인근 일부 주민 반대에 부딪혀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이 사업 특수목적법인의 주주사와 산업은행 간 체결된 ‘수익보장약정서’가 뒤늦게 밝혀지면서 공공성 훼손 논란이 일었다. 공공지분보다 민간지분이 더 많다는 게 문제로 부각됐다. 이로 인해 6년이나 사업이 지연됐지만 민선 8기 시장과 구청장 공약으로 채택되면서 다시 물꼬를 텄다. 최근 주민과 시민단체 대상으로 구성한 주민협의체도 사업 추진의 동력이 됐다.

최근 남동구가 주민협의체와 관계기관 협의의견을 보완해 시에 제출하면서 한층 가속도가 붙었다. 인천시는 내년 연말까지 그린벨트 해제를 마무리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와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와 구는 행정절차를 투-트랙으로 추진해 늦어진 사업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것이다.

시와 구는 이달 중으로 도시관리계획 행정절차 중 첫 단추인 그린벨트 해제 변경계획을 재공고하고 다음달 중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그린벨트 해제 심의를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중도위에서 그린벨트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공업지역을 재배치하는 수도권정비심의를 요청해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시는 산단조성을 위한 계획 승인 고시 행정절차도 추진 중이다. 사업의 발목을 잡아온 환경오염 우려는 남촌산단 내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입주를 제한(대기 1~5종, 수질 1종~4종)해 보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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