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이 16일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다. 선고 결과는 빠르면 5월 말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김시철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기일을 연다.
법원은 앞서 지난달 12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법원에 나란히 출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이 법원에서 만난 것은 2018년 1월16일 1심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이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결혼 후 2017년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최 회장은 노 관장의 반대로 합의가 무산되자 이듬해 2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 원, 위자료 명목으로 1억 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이후 양측 모두 판결에 불복하면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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