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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황금 연휴’ 앞둔 중국인…제주는 ‘유커 맞이’로 들썩

용두암을 찾은 중국 단체 관광객. 연합뉴스




5월 초 중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제주 지역이 '유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16일 제주 관광업계에 따르면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인 다음 달 1~5일을 기점으로 관광업계가 대대적인 유커 맞이에 나섰다.

항공업계는 제주와 중국을 잇는 국제노선을 대폭 확대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제주∼상하이 노선이 늘어나 주 58회 운항을 준비 중이다. 제주∼베이징 노선도 오는 24일부터 주 17회 운항 일정을 잡아놨다.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해 난징·항저우·시안·심천·정저우·푸저우·홍콩·마카오 등 중국 대도시를 오가는 국제선은 주 126회 운항할 예정이다.



대형 국제 크루즈도 제주로 향한다. 다음 달 1일 승객 정원 5000명이 넘는 국제 대형 크루즈 코스타세레나호와 아도라 매직 호가 제주를 찾는다. 또 아도라 매직 시티호, 블루 드림 멜로디호 등 5월 초에만 국제 크루즈선 7척이 기항한다.

숙박업계도 분주해졌다. 다음 달 1∼5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은 하루 평균 1370실이 예약돼 예약률 85%를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그랜드 하얏트 제주가 하루 최대 1500실에 육박하는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며 "5월 황금연휴에 하루 평균 객실 예약률이 이달 말쯤이면 9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제주관광협회가 집계한 관광객 입도 현황에 따르면 지난 1∼2월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20만9948명 중 중국인 관광객이 17만606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외국인 중 83% 수준이다.

제주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중국 정부의 우리나라 단체관광 허용 이후 준비 기간과 비수기를 지나 올해 3월부터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됐다"며 "노동절을 기점으로 봇물 터지듯 관광객이 몰려와 2016년과 같은 제2의 유커 붐이 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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