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철(43)씨는 2022년 특전사 9공수여단 작전팀에서 육군 특수전학교로 이동한 후 직업능력 관련 교사 자격을 알아보다 능력개발교육원의 신중년 교직훈련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그는 교육 수료 후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3급 자격증을 취득해 현재 특수교육처 해상과 선임 교관으로 일하며 군에서 배웠던 ‘잠수기능사 과정평가형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선임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씨는 “능력개발교육원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부대에서 습득한 기술적인 역량을 한층 강화했으며 강사 역할까지 할 수 있어 매우 보람된다”라며 “군으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라고 말했다.
능력개발교육원은 이씨처럼 본인의 역량을 기반으로 직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칠 ‘신중년 교직훈련과정’ 참가자를 5월 중 모집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만 40~70세 미만이면서 한 직종에서 7년 이상의 경력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한민국 명장이나 기능한국인, 국가기술자격 기술 및 기능장 소지자는 우선 선발한다.
온라인(90시간)과 오프라인(110시간) 등 총 200시간의 교육으로 편성돼 있다. 온라인 교육은 6주간 진행되며, 오프라인 교육은 서울 영등포구의 현대건설기술교육원과 충남 천안의 능력개발교육원 2곳에서 진행한다. 교육과정은 직업훈련을 위한 컴퓨터 활용, 직업훈련교사의 책무와 역량, 교수·학습지도안 개발, 훈련생 상담 및 취업촉진 등 총 13개 교과목이다. 평일반 3주, 주말반 8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교육비는 고용노동부의 지원으로 전액 무료다. 개인 경력에 따라 2급 또는 3급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증을 준다.
이 교육을 통해 지난 5년간 2533명의 신중년이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로 거듭났다. 능력개발교육원은 올해 총 700명 양성을 목표로, 5월 중 직업훈련포털을 통해 3차 모집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진구 원장은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비롯해 한 직종에서 전문성을 쌓은 경력자들에게 직업훈련교사로 거듭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평생직업능력개발 시대에 맞게 다양한 직종에서 자신의 경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재설계하고자 희망하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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