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총리에 문재인 정부 시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영선(사진) 전 의원, 비서실장에 문재인 전 대통령 최측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문재인 아바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관련 뉴스를 공유하면서 "진짜 이렇게 인사가 진행된다면 임기 초에는 MB 계열 뉴라이트만 쓰면서 'MB 아바타' 소리 듣더니 이제는 문재인 아바타"라고 했다.
이어 "끔찍한 혼종"이라며 "이제야 왜 취임 초기부터 보수 계열 인사들을 당내에서 그렇게 탄압해오고 내쫓았는지 알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에서는 최근 4·10 총선 후 민심 수습과 여야 협치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박 전 장관, 새 비서실장으로 양 전 원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회초리를 맞으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어떻게 잘할지 생각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해선 못 할 게 뭐가 있느냐"며 여야 협치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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