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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도 김용태도 “尹, 이재명과 만나야”…與내부서도 협치 요구 목소리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협치를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야 한다는 이야기가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야당 지도부 파트너는 여당 지도부”라는 입장을 견지해왔지만 총선 패배 이후에는 야당과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들이 skdh고 있는 것이다.

차기 국무총리로 거론되기도 했던 권영세 의원은 17일 S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지금처럼 더 나빠진 국회 환경에서는 꼭 필요하다면 안 만날 이유가 없다”며 “만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또 “법안 통과가 필요한 때나 야당이 요구하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자제시킬 필요가 있을 때라든지 이런 경우에는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월 말, 5월 말이라도 야당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며 무리한 요구가 있으면 만날 수도 있을 것이고, 정부가 꼭 했으면 하는 법안들에 대해 야당 협조를 구할 때는 얼마든지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제가 대통령에게 조언해 드릴 기회가 있다면 이런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조를 구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경기 포천·가평 김용태 당선인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어제 (대통령) 말씀 중에 야당과의 협치, 대화 부분이 들어갔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변하지 않는 상수는 대통령과 범야권 192석이다. 이 상수에서 상대를 배려하고 대화하지 않는다면 국정이 돌아가지 않는다”며 “야당과 대화하고 협치하는 것은 이제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윤 대통령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C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안 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내가 보기엔 시점상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대통령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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