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밤 전화 협의를 한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측이 먼저 협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전화 협의에서는 기시다 총리로부터 최근 방미 결과 설명과 함께 한미, 한미일이 긴밀히 연대하는 방침을 다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밝혔다.
마이니치는 이번 전화 협의 제안이 지난 10일 치러진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일부 의식한 것으로도 해석했다. 실제로 일본 일각에서는 집권 여당이 참패하면서 일본에 우호적이었던 윤 대통령의 대일(對日) 정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싶어한다”며 "전화 협의를 통해 정상 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어필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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