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이혼 소송 재산 감정이 진행되면서 소송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원정숙 부장판사)는 17일 권 CVO 부부의 이혼 소송과 관련 재산 감정 기일을 비공개로 열었다. 재산 감정을 맡은 외부 감정인으로는 대주회계법인이 선정됐다. 법원이 권 CVO 부부의 이혼을 인정할 경우 감정 결과가 향후 재산 분할 근거로 활용된다. 다만 권 CVO 측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을 반대하고 있다.
감정 평가절차 논의는 양 측 변호사가 참석한 가운데 50분 가량 진행됐다. 이 씨 변호인 측은 “양측에서 주장하는 평가 방식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면서도 “재판부에서 서로의 의견을 잘 듣고 적절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감정기일이 이날 종료되면서 본격적으로 재산평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권 CVO의 아내 이 모 씨는 2022년 11월 이혼청구소송을 제기하며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지분의 절반을 달라고 요구했다. 권 CVO의 재산은 약 6조 7000억 원대로 추산된다. 이 중 대부분이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주식이다. 이에 이 씨는 소송 제기 직전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주식 등 재산 3분의 1 이상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을 법원에 청구,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권 CVO는 2002년 이 씨와 함께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다. 현재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권 CVO가 100% 지분을 보유한 지주사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를 중심으로 8개 자회사로 구성된 상태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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