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18일 KTX-무궁화호 추돌 및 탈선사고와 관련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사고현장 복구와 부상자 구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백 차관은 이날 서울역 무궁화 열차의 KTX 추돌 및 탈선사고 복구현장을 점검하고, 코레일 관계자로부터 복구 및 승객 안내현황 등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사고현장 복구와 부상자 구호를 지시한 백 차관은 종사자 안전사고 등 2차 사고 역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하라고 했다. 그는 "문자, 안내 방송 등을 통해 열차 지연상황 등을 승객에게 철저히 안내하고, 대체교통수단 투입 등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것”도 전달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 등 만전의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국토부는 현재 사고 현장은 복구 중이며, 복구예정 시각은 오후 3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상자(경상) 4명에 대해서는 충분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비 등을 보상할 예정으로 지장열차는 충돌 무궁화호 열차 1편성과 KTX 열차 1편성이며, 다른 모든 열차는 정상운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역 경부선 승강장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 중이던 KTX-산천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궁화 열차 대기 승객과 KTX-산천 탑승객은 각각 대체 편성으로 환승해 34분, 25분 지연 출발했다. 사고 열차인 무궁화호에는 승객이 탑승하지 않았고, KTX-산천 탑승객 287명은 다른 열차로 환승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