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아이맘택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용대상자 중 소아암·희귀난치성질환 영유아 가정에 10회를 더 추가해 총 20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 것이다.
이는 2024 은평구 아이디어 심사위원회 심사결과 우수 제안 사항으로 채택된 내용이다. 건강에 취약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오가야하는 영유아 가정에 이용권을 추가 지급해 '아이키우기 좋은 은평'을 만들자는 취지다.
특히 서울권 14개 종합병원 등의 장거리 이동도 가능해 대형 병원을 정기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건강취약 가정에 필요한 서비스다.
‘아이맘택시’는 구가 2020년부터 시행한 임산부 및 24개월 이하 영유아 가정의 이동 서비스로, 병원 방문 시 1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매년 목적지 확대와 병원동행서비스 등 서비스를 개선해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이달 기준 누적 회원 가입자 수는 7400 명이며, 운행 횟수는 4만2000건에 달한다.
전담 기사가 운행하는 데다 큰 유모차도 실을 수 있는 대형승합차량인 점이 특징이다. 카시트와 차량용 공기청정기 등이 구비돼 있고, 매일 차량 내부 소독을 의무화해 안전과 방역도 철저하게 관리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육아와 병원치료를 병행하는 건강 취약 가정에 어려움을 살피고 더 따뜻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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