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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독재·부정부패에 항거…내일 4·19혁명 기념식 열려

19일 국립 4·19민주묘지서 거행

사진 제공=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4·19혁명 64주년 기념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4월, 자유를 향해 날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는 4·19혁명 유공자와 가족, 정부 주요 인사, 미래 세대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선 4·19혁명 참여 고등학교인 대광고, 동성고, 중앙고 학생들이 애국가를 선창한다. 이어 헌화와 분향은 4·19혁명 관련 보훈단체장들과 당시 참여 대학교였던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학생들이 맡는다.



배우 박은혜·진선규가 기념공연에선 역사적 아픔을 딛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내용의 편지를 낭독하고, 소프라노 박혜선이 4·19혁명의 가치를 담은 곡 ‘나 하나 꽃 피어’를 노래한다. 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4·19혁명 기록물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바리톤 김주택이 고려대·서울지역대학교연합 합창단과 함께 '나만의 길'을 노래한다.

4·19 혁명은 1960년 4월 19일 전국의 학생과 시민들이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대규모 시위로 항거한 사건이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를 끌어내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1974년부터 보훈부 주관으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는 64년 전, 4·19혁명에 참여한 학생과 시민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미래세대가 4·19혁명의 가치를 기억하고 계승·발전시켜 더 큰 희망과 번영의 미래를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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