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국회의원에게 기업의 로비성 티켓을 경계하라는 '주의보'가 내려졌다. 티켓 가격이 130만원까지 치솟아 입법부 로비 명목으로 제공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에 따르면 프랑스 하원 윤리 담당관은 최근 연례보고서에서 올림픽 후원 기업의 초대를 '가능한 한 진실하고 정확하고 투명하게' 신고하라고 의원들에게 촉구했다.
이번 올림픽 경기의 티켓 가격이 수십 유로부터 비싸게는 수백 유로, 최고 980유로(약 130만원)에 달하기도 해 이런 고가의 티켓이 입법부 로비 명목으로 제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의회 윤리 강령상 의원은 150유로(약 20만원)를 초과하는 선물이나 초대권, 여행 경비 등을 제공받으면 수령 후 1개월 이내에 윤리 담당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문제의 소지가 발견되면 윤리 담당관이 국회의장에게 보고하고 이후 22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조사할 수 있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투명성 규정이 시행된 지 13년 동안 조사가 이뤄진 적은 한 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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