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에 ‘이것’ 줬다가 평생 출입금지 당해…70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

연합뉴스

자이언트 판다 기지를 찾았던 70대 여성이 판다에게 비스킷을 줬다가 평생 출입이 금지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19일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는 ‘판다의 고향’ 중국 쓰촨(四川)성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기지를 방문한 중국 여성이 관람 도중 판다에게 비스킷을 던졌다가 평생 출입이 금지되는 조치를 당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에 따르면 관광객 주모(71·여)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간)께 센터가 운영하는 두장옌기지에서 판다들이 머무는 공간을 향해 비스킷을 던졌다.



그러나 센터 규정에 따르면 관광객이 판다에게 먹이를 주거나 물건을 던지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센터 측은 해당 여성의 규정 위반을 들어 평생 방문이 불허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주씨 이름을 올렸다.

센터 측은 “관광객들에게 지속해 먹이를 주거나 물건을 던지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문명적인 현상이 근절되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관광객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물건을 던지지 않는 것이 판다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가장 좋은 방식임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장옌기지는 한국을 떠난 ‘푸바오’가 머무는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와 함께 이 센터가 쓰촨성에서 운영하는 판다 기지 중 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