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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페스티벌' 서울서 열릴까…오세훈 "민간 공연 관여 안 하겠다"

오세훈TV 캡처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인 페스티벌 등 성인 대상 행사에 대해 “민간 공연장에서 열릴 경우 관여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논란 속 개최 취소 의사를 밝혔던 성인 페스티벌 주최 측이 행사를 재추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유튜브 채널 ‘오세훈TV’에는 ‘서울시 성인 페스티벌 논란. 명확하게 말씀드린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오 시장은 “공공이 관리하는 공간에서 이런 성격의 공연이나 이벤트가 열린다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그곳 행사를 금지했던 것”이라며 “이건 ‘남성 공연이다’ ‘여성 공연이다’ 그래서 허용을 하고 말고 하는 이런 차원의 문제는 아니다. 장소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남성들이 주로 가서 본다는 이번에 문제가 된 그 공연은 한강 위에 있는 선상 식당에서 하겠다는 것”이라며 “한강도 공공 공간이지만, 그 위에 선상 식당도 서울시가 관리를 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 서울시는 이런 종류의 공연이 열리고 말고 하는 데 대해서 관여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다만) 공공 공간일 때는 서울시가 법에 규정된 범위 내에서 관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KXF)의 주최사는 당초 이날부터 내일(21일)까지 수원시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와 여성단체 측의 반대로 무산돼 대체 장소로 경기도 파주를 선정했다. 파주 또한 “성을 상품화하고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행사”라는 이유로 대관을 취소했다.

주최 측은 세 번째 장소로 서울 잠원한강공원의 선상 주점 ‘어스크루즈’에서 열겠다고 공지했지만,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어스크루즈 운영사에게 대관 강행 시 임대 승인 취소 조치까지 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내 등 사실상 이를 불허했다.

이후 강남구 신사동 주점으로 또다시 옮겨졌으나, AV 배우소속사 측이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끝내 취소됐다.

이 가운데 서울시가 이 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성인 페스티벌이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주최 측인 ‘플레이조커’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기도 아닌 그냥 취소냐”는 댓글에 “연기입니다”라는 답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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