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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주당, 이화영 '음주 회유'로 재판 영향력 행사 시도"

"수사팀 범죄자 취급해…이화영 주장 거짓"

민주당 "檢, 객관적 근거 없어…국정조사·특검"

지난 19일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술을 마셨다고 주장한 영상녹화실을 공개했다. 사진 제공=수원지검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청사에서 술자리 회유가 진행됐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을 놓고 연일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검찰이 “수사팀을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수원지검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은 중대 부패범죄로 재판 중인 피고인의 일방적 주장을 아무런 근거 없이 사실로 인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화영 피고인의 주장이 계속해서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음에도 (민주당은) 감찰·탄핵·국정조사·특검·검찰 해체 등을 거론하고 있다"며 "피고인의 1심 판결 선고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허위 사실로 수사팀을 음해하는 것은 검찰에 대한 부당한 외압을 넘어 법원 재판에도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022년 9월 2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민주당은 이 전 부지사의 ‘검찰의 회유·압박’ 주장을 언급하며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전현직 수원지검 2차장들의 재소자 특혜 제공·수사 무마 의혹 등을 제기하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촉구했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대검은 수원지검에 대한 감찰도, 사실관계를 증명할 자료 공개도 거부했다”며 “2차장검사들의 과거 전력으로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객관적 근거는 내놓지 않고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수원지검은 이례적으로 이달 19일 이 전 부지사가 음주 회유가 이뤄졌다고 지목한 ‘1315호 창고와 영상 녹화실’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이 전 부지사 측은 음주 장소, 음주 일시, 음주 여부, 교도관 입회 여부 모두 번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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