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부동산 정보 통합 관리망인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을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개편해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21일 밝혔다.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은 부처별로 분산된 18종의 부동산 정보(건축물·용도·가격·등기·지적 등)를 통합해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공공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부동산 정보는 각종 부동산 개발, 토목·건축 설계, 민간포털·앱의 기본 정보로 활용된다. 하지만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이 노후화하면서 신기술 적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토부는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 분산돼 있는 행정 시스템을 클라우드 방식의 단일 시스템으로 전환해 2026년까지 차세대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부동산 증명서를 재설계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토지(임야)대장을 가로 양식에서 세로 양식으로 변경하고 QR코드를 추가해 노약자·장애인·외국인을 위한 음성·번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토지 경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지적(임야)도를 항공, 위성 영상 정보와 함께 제공한다.
일관성 있는 측량 결과가 도출되도록 표준화된 측량 업무 절차도 마련한다. 측량 기관(LX공사 등)과 검사 기관(지자체)에서 개별 관리하던 측량 이력 정보에 대한 공동 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식이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국민 누구나 부동산 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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