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개발특구 내 조선 해양 전문 기업인 엔팩코리아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1일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에 따르면 엔팩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선박용 공기 살균·정화 시스템 ‘스마트 에어 세이프’(S.A.S)와 선박용 공기정화 필터 ‘클린 에어 세이프’(C.A.S)의 올해 1분기 설치계약 건이 지난해 하반기 실적을 훌쩍 넘어섰다.
2023년도 실적이 이미 전년도의 7배를 뛰어넘은 데다가 그 상승세를 이어 올해 1분기에만 500대를 웃도는 설치계약을 맺었다. 스마트 에어 세이프를 출시한 지 2년, 클린 에어 세이프를 내놓은 지 1년 만의 성과다.
해군·해경·극지연구소·한국해양대·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공공기관 선박에는 이미 설치가 완료됐고 최근에는 조선소, 해운선사 등에도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엔팩코리아는설명했다.
엔팩코리아는 2020년 코로나19 집단감염의 문제가 심각했던 선박 승선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스마트 에어 세이프의 경우 UV-C램프와 Carbon·HEPA의 2중 필터를 적용한 제품으로, 당시 선박의 기존 환기구에 즉시 설치할 수 있는 천장형으로 개발됐다. 바이러스,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99% 이상 제거하는 혁신성을 인정 받아 2022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전력공급이 필요 없고 Carbon과 HEPA의 2중 필터가 적용된 제품을 후속 개발해 선박 내 장소에 따른 모든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김명수 엔팩코리아 대표는 “그동안 선제적으로 제품 개발에 앞장서 왔고 사용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팩코리아는 2018년 창립 이후 전문 기술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선박 엔지니어링 산업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설립 4년 만에 6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2020년 설립한 자회사 엔팩에스앤지를 통해 선박 친환경 스마트 기기 제조업으로서의 입지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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