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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 GP, '베테랑과 넥센타이어 퍼포먼스' 앞세워 2라운드 '포디엄 싹쓸이'...장현진 폴 투 윈!

장현진, 개막전 아쉬움 날리는 승리

김중군, 정의철 역시 2위와 3위에 올라

넥센타이어 진영의 퍼포먼스 돋보여

서한 GP의 김중군, 장현진, 정의철(왼쪽부터)이 슈퍼레이스 2라운드 포디엄에 올랐다. 김학수 기자




21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m)에서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가 열린 가운데 서한 GP가 슈퍼 6000 클래스 포디엄을 싹쓸이하며 팀과 넥센타이어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2라운드 포디엄 정상에 오른 장현진은 물론 김중군, 정의철로 구성된 서한 GP의 베테랑 삼인방, 그리고 넥센타이어 진영의 강세는 같은 날 오전 진행된 예선 레이스부터 드러나 모두의 기대감을 더했다. 그리고 서한 GP는 결승에서 빈틈 없는 주행으로 '완벽한 승리'를 달성했다.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2라운드 결승 스타트. 김학수 기자


장현진은 예선 2차 주행에서 1분 54초 299를 기록하며 그리드 가장 앞자리를 차지했고, 같은 넥센타이어를 사용하는 오네 레이싱의 오한솔 역시 1분 54초 486를 기록하며 두 번째 그리드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상위권 선수들 대부분이 넥센타이어와 함께 했다.

롤링 스타트로 시작된 결승 레이스는 장현진을 비롯, 서한 GP의 안정적인 스타트로 시작됐다. 그 사이 오한솔은 스타트 상황에서의 아쉬운 모습으로 순위가 두 계단 하락하며 네 번째 자리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서한 GP의 장현진을 필두로 김중군, 정의철 그리고 오한솔(오네 레이싱)이 연이어 질주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


선두의 자리를 지킨 장현진, 그리고 2위와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린 김중군과 정의철, 그리고 4위의 오한솔은 마치 퍼레이드 주행을 하듯 짧은 '간격'을 유지하며 경기 중반까지 '흔들림 없는 주행'을 이어가며 현장의 모든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 사이 중위권에서는 준피티드 레이싱, 브랜뉴 레이싱 등 미쉐린 타이어 진영의 선수들이 다소 아쉬운 기록을 보였고 넥센타이어 진영의 오네 레이싱, 원 레이싱의 선수들이 빠르게 순위를 끌어 올리며 '넥센타이어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오네 레이싱의 이정우는 패스티스트 랩을 달성, 경쟁력을 과시했다. 김학수 기자


특히 오네 레이싱은 경기 중반부터 이정우와 김동은이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권을 달린 여섯 대 모두가 넥센타이어 진영으로 채워졌다. 더불어 이정우는 다소 쾌적한 주행 상황에서 페이스를 높이며 1분 56초 475의 '패스티스트 랩'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그리고 큰 변수 없이 서한 GP가 포디엄의 세 자리를 모두 채울 것 같았지만 경기 후반, 김중군이 선두로 나서기 위해 바깥쪽 라인으로 장현진을 공략하려는 순간, 두 선수가 충돌하며 김중군이 스핀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경기 후반, 장현진과 김중군의 충돌로 김중군의 레이스카가 파손됐다. 김학수 기자


충돌로 인해 김중군의 레이스카의 전면 부분, 그리고 보닛 등이 떨어져 나가는 등의 피해가 있었지만 장현진은 선두를 지키기에 어려움은 없었고 김중군 역시 곧바로 주행을 이어가며 '최악의 순위 변동' 없는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결국 장현진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1랩을 41분 11초 89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앗고 김중군과 정의철, 그리고 마지막까지 정의철의 빈 틈을 노리며 달렸던 오한솔이 연이어 체커를 받으며 2라운드의 결승 레이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2라운드 승리를 차지한 장현진이 박종임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


시즌 첫 승을 올린 장현진은 "지난 시즌 승리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어제의 개막전도 아쉬웠지만 이렇게 곧바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를 통해 서한 GP는 시즌 개막과 동시에 두 번의 승리를 챙기는 것 뿐 아니라 팀 포인트 부분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올 시즌 더블 챔피언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여기에 넥센타이어의 '타이어 챔피언십'에도 큰 힘을 더하게 됐다.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현장에는 수 많은 관람객들이 찾았다. 김학수 기자


또한 개막전에서 짜릿한 우승을 차지한 정의철은 50kg의 핸디캡 웨이트에도 불구하고 두 경기 연속 포디엄에 오르며 자신의 기량을 과시했다. 더불어 이를 통해 시리즈 포인트 부분에서 선두에 올라 시즌 챔피언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는 오는 5월 19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피트 스톱 레이스'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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