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아파트 무순위 청약이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더샵 둔촌포레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4가구 모집에 총 2만 1429명이 접수해 153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물량은 모두 전용면적 84㎡ 타입이다. 층별 분양가는 △2층 12억 9300만 원 △3~4층 13억 2220만 원 △7층 13억 3570만 원 △8~10층 13억 5180만 원 △11~13층 13억 6800만 원이다.
일명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잔금 미납 등의 사유로 계약이 취소된 경우 진행된다. 현대1차를 리모델링한 더샵 둔촌포레는 지난달 총 572가구 중 74가구를 일반분양했다. 당시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93대 1에 달했다. 그러나 분양물량의 20%인 14가구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무순위 청약을 받게 됐다.
분양 업계는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인접해 후광효과를 누리를 수 있는 데다 최대 6억 원가량의 차익을 남길 수 있어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더샵 둔촌포레는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올림픽파크 포레온(1만 2000가구)과 1㎞ 이내에 위치해 있다. 또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84㎡ 입주권이 최근 21억 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6억 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당첨일로부터 1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또 입주가 오는 11월로 당첨자들은 8개월 안에 중도금과 잔금을 모두 치러야 한다. 실거주 의무는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같은 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도 1가구 모집에 903명이 접수해 90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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