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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만 2583명 살해, 2164명 납치된 '이 나라' 무슨 일?

각종 무장단체 범죄 끊이지 않는 나이지리아

하루 평균 28명 살해당하고 24명 납치돼

AP 연합뉴스




각종 무장단체의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나이지리아에서 올해 1분기에만 최소 2583명이 살해되고 2164명이 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일간지 데일리트러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보안컨설팅업체 비콘시큐리티앤드인텔리전스의 지난 1∼3월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발생한 살해·납치 사건 현황 보고서 따르면 하루 평균 28명이 살해당하고 24명이 납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북·중부에서 살해된 사람이 2070명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납치 피해자는 북서부가 1297명으로 가장 많았다.



북·중부의 사망자 대부분은 '도적'으로 불리는 무장단체와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 무슬림 유목민과 기독교인 농민 부족의 유혈 충돌 등에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동북부에서는 2014년 치복 공립여학교 납치로 악명을 떨친 보코하람을 비롯해 이슬람국가서아프리카지부(ISWAP)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볼라 티누부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 일성으로 폭력 사태 종식을 내세웠으나 살해·납치 사건이 잇따르면서 치안 불안은 오히려 커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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