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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엔저는 미국에 대재앙"

자국 제조업에 악영향 강조하며

"나 때는 견제했다" 바이든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의 미 달러 대비 엔화 가치 하락을 두고 “대재앙”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달러는 엔화에 대해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미국에 엄청난 재앙(a total disaster)”이라고 했다. 최근 엔·달러 환율은 154엔대 후반까지 치솟으며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달러 환율은 엔화가치 하락(엔저)을 의미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일 때, 나는 일본과 중국에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엔·달러 환율 상승이) 멍청한 사람들에게는 좋게 들릴 테지만, 우리 제조업체와 다른 사람들에게는 재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엔화 약세로 인해 미국 제조업들이 제대로 된 경쟁을 할 수 없고, 많은 사업을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제조업체들이 환율로 인해 “‘스마트한 국가’에 공장을 짓거나 무엇이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일본과 중국을 거대 국가로 만든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본인은 대통령 재임 중 이런 이유로 일본과 중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에 “제한을 뒀고, 이를 위반하면 지옥 같은 대가(hell to pay)를 치르게 했다”며 견제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 “바이든은 이를 내버려두고 있다. 그들이 미국을 분열시키는 것을 지켜보라”며 “부패한 조(Crooked Joe)는 정신을 차리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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