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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하우징페어] 오산 세마역에 지식산업센터…"제조형 중심 특화설계"

'반도체 벨트' 수도권 남부 위치

612실중 70% 제조형 업무시설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대

고하중 설계에 교통망도 뛰어나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 조감도. /사진 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오산시에 600여실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인다. 수도권 남부 일대에 제조형 중심의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오산시 세교지구 세마역 역세권 입지에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다. 총 2개 블록으로 조성되며, 이번에 분양하는 곳은 7블록이다. 나머지 6블록은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 7블록은 지하 3층~지상 13층, 연면적 약 11만 5000㎡ 규모다. 제조형, 연구·업무형 지식산업센터 566실과 상업시설 46실로 구성됐다. 지하 2층~지상 10층까지는 제조형 업무시설 427실로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지상 11층은 연구형 지식산업센터 45실, 지상 12층~지상 13층까지는 업무형 지식산업센터 94실로 채워졌다.

오산과 평택, 용인시 등 수도권 남부 일대는 반도체 투자가 집중돼 관련 기업들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준공업지역을 제외하고 신도시 또는 택지지구 신설 시 자족 용지에만 지식산업센터를 지을 수 있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분양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사비 인상 등을 고려하면 지식산업센터들의 분양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의 분양가는 3.3㎡당 1200만 원대로 책정됐다. 서울 구로구 디지털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들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3000만 원대인 것을 고려하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1차 계약금을 1000만 원으로 고정하고,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제조형 중심 지식산업센터에 특화된 맞춤형 설계를 적용했다. 대형 출입문을 설치하고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을 도입해 차량 이동과 상·하차의 편리함을 높였다. 고하중 특화 설계도 도입해 2.5톤의 차량 출입과 1㎡당 1.2톤을 견딜 수 있게 했다. 이밖에 5톤까지 물류 이동이 가능한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2대 설치해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까지 하역이 가능하도록 했다.

뛰어난 교통 편의성도 강점이다.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지하철 1호선 세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최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개통됐고, GTX-C 노선(2028년 개통예정)이 지나가게 될 수원역, 오산역도 가까워 교통 편의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 교통망 개발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대표적으로는 지난달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반도체 고속도로’가 있다.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입해 용인 남사읍 일대에 조성하는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화성부터 용인을 거쳐 안성까지 연결(약 45㎞)하는 민자고속도로로 2028년 착공을 전후로 개통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오는 2030년 첫 공장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가깝다는 점에서 관심이 더 커지는 분위기”라며 "인근에는 평택 진위2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동탄테크노밸리 등이 자리하고 있어 산업 연계성도 높다는 게 기업들의 평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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