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전략펀드)의 모펀드 위탁운용사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략펀드는 제작비 급증, 지식재산(IP) 확보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위기를 맞은 국내 콘텐츠·미디어 산업을 살리기 위해 새롭게 조성하는 펀드다. 지난 3월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에서 발표한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의 추진전략 중 하나다. 2024년 민관 공동 출자를 통해 2000억 원(문체부 450억 원, 과기정통부 350억 원, 민간 1200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 600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에도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펀드가 있었지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대형 미디어·콘텐츠 기업을 만들기 위해 대기업 지원까지 가능한 펀드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가 반영됐다.
지난 3월에 진행한 공모에 3개사가 지원한 가운데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구술심사를 거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모펀드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다양한 정책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고, 전략펀드와 콘텐츠·미디어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점이 평가를 받았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문체부와 과기정통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전략펀드 세부 운용 계획을 수립하고 6월 중 모펀드 조성 협약(MOU)을 체결할 방침이다.
문체부의 관계자는 “구체적인 투자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올해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서둘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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