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차봇모빌리티가 ‘차봇’ 어플리케이션 사용자 167명을 대상으로 ‘운전자 차량관리 행태’를 조사한 결과 월 평균 차량 관리 비용으로 약 22만 6506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절반 이상(53.6%)은 차량관리를 위해 주행거리나 차계부를 정기적으로 작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차봇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가 매월 지출하는 차량 유지 비용은 평균 22만 6506원이었다. 소모품 교체, 세차, 주유 등 월 평균 차량 관리 비용을 묻는 질문에 운전자 50.6%가 월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을 쓰고 있다 답했다. 이어 △10만원 미만(27.1%)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19.3%) △50만원 이상~80만원 미만(2.4%) △8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0.6%) 순으로 이어졌다.
소유 차종 별로는 수입차가 월 평균 26만 9792원으로 국산차(20만 8898원) 대비 약 6만원 이상 더 많은 비용을 쓰고 있었다. 50만원 이상의 높은 관리 비용을 지출하는 운전자 역시 국산차 대비 수입차 소유자가 10배 이상 높았다. 연식에 따라서는 7년 이상~10년 미만의 차량 보유자가 28만 5714원의 가장 많은 차량 관리 금액을 지출하고 있었다.
차량관리를 위해 주행거리나 차계부를 기록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이라도 작성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79.8%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보유 차량에 따른 차량관리 행태에는 차이를 보였다. 신차(37.7%)보다 중고차 보유자(60%)가 운행 후 정기적으로 운전 데이터를 기록하는 습관이 더 높았다. 연식이 오래된 차량을 보유한 운전자일수록 꾸준히 주행거리나 차계부를 작성하며 보다 차량관리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차량 점검주기는 ‘일정 주행 거리마다 확인한다’는 응답자가 50.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차량에 이상 징후가 보일 때만(18.7%) △일정한 주기 없이 생각 날 때만(18.7%) △장거리 주행시에만(7.8%) △운행 전후 항상(4.2%) 순으로 차량 점검을 실시하고 있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은 여성 대비 운행 전후 정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하는 비율이 약 2배 높았으며 여성은 남성 대비 자동차에 이상 징후가 보일 때만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운전자가 약 1.6배 많았다. 연령대 별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기적으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이상 증상이 확인될 때만 차량을 점검하는 운전자가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차량 점검 방식으로는 정기적으로 정비소를 방문해 차량을 점검하는 운전자가 63.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방문 점검 서비스 이용(17.9%), △자가 정비로 직접 확인(11.9%), △기타(6.5%) 순으로 이어졌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76.1%)이 남성(59.2%) 보다 정비소에 방문해 차량을 점검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여성 대비 방문 점검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자가 점검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운전자가 더 많았다. 보유 차종별로는 국산차(73.7%) 보다 수입차(81.3%) 소유자가 정비소 방문이나 출장 서비스와 같이 전문가를 통해 차량을 점검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차량의 연식이 높아질수록 자가 정비로 직접 차량을 점검하는 운전자가 늘어나는 추이도 확인됐다.
차량 점검 시 반드시 체크하는 주요 항목 1순위는 ‘엔진오일 및 엔진 오일 필터’(88.7%)였다. 다음으로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상태(75%), △브레이크 패드, 디스크, 기타 브레이크 관련 용품(60.1%)이 필수 점검 항목 베스트 3로 꼽혔다. 그 외 차량 점검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으로는 △브레이크 오일(35.1%), △엔진 냉각수(34.5%), △경고등 및 표시등(26.8%), △자동 변속기 오일(26.2%), △부동액(26.2%), △에어 클리너 필터(24.4%), △배터리(24.4%), △에어컨 클린 필터(21.4%)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차량 유지에 가장 많은 비용을 쓰고 있는 연령대는 30대가 월 평균 24만 4737으로 가장 높았다. 또, 60대 이상(7.4%)이 월 평균 50만원 이상의 높은 관리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30대(5.3%) 역시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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