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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제재 받은 러시아 선박에 정박지 제공"

英 싱크탱크, 러시아 선박 추적해 위성사진 공개

美 국무부 "해당 사실 인지…中에 이의제기 했다"

EU, 러시아에 무기 공급하는 북한 제재 준비 돌입

2월 11일(현지 시간) 중국 저우산의 저우산 신야 조선소 부두에 북한 앙가라호로 확인된 선박이 대형 선박과 함께 정박해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찍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북한의 무기를 수차례 운송해 미국의 제재를 받은 러시아 화물선에 정박지를 제공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중국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고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는 북한 등 제3국 업체에 대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북한 무기가 담긴 수천 개의 컨테이너를 러시아 항구로 실어나른 러시아 선박 ‘앙가라’가 올해 2월부터 중국 저장성 동부에 있는 신야조선소 항구에 정박했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왕립연합군연구소(RUSI)는 민간 인공위성 업체 플래닛랩스의 오픈소스 데이터를 활용해 이를 추적하고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이 선박은 2023년 8월부터 북한 나진 항구와 러시아 항구 사이를 최소 11회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2년 5월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 당국에 이 문제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번 방중 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와 북한 관계를 포함한 다양한 우려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24~26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 사안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전력이 소모된 러시아군의 재건을 중국이 돕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미 국무부가 점점 더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러시아 지원 문제는 전날 베이징을 방문한 블링컨 장관이 중국 외교 당국자들과 만나 논의할 최우선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 미국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U도 추가 제재를 준비 중이다. 전날 로이터는 EU 소식통들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제14차 대러 제재 패키지안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먼저 이번 주 비공식적으로 회원국들과 이에 대한 논의를 거친 뒤 각료이사회에 이 같은 제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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