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다음 달 3일 '은평땡겨요상품권'을 1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관내 소상공인의 높은 배달중개수수료 부담을 덜고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배달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은평땡겨요상품권’은 은평구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전용 상품권이다. 구는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월 5000만 원씩 총 3억 원 규모로 상품권을 발행한다.
다음 달 3일 첫 발행하는 상품권은 1인당 최대 10만 원까지 15% 할인된 금액으로 ‘서울pay+’ 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 후로는 매달 1일(공휴일은 다음 날) 오전 10시에 발행된다.
구는 지난해 9월 ‘땡겨요’ 운영사인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달앱을 이용하는 가맹점의 중개수수료는 낮추고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으로 입점가맹점은 2%의 낮은 중개수수료와 광고비, 월 고정료, 입점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신한은행은 ‘은평 땡겨요’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지역 내 가맹점들이 자체 쿠폰 발행을 통해 마케팅할 수 있도록 ‘사장님 지원금’ 최대 30만 원까지 제공한다.
특히 구는 지역 내 배달가능 업체 다수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상공회, 외식업중앙회 등 유관기관에 가맹점 등록 절차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소상공인 매출 향상과 고물가 시대 가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소상공인과 구민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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