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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0여개 의대 교수들, 오늘 '주1회 휴진' 여부 논의한다

전의비, 오늘 9차 총회서 논의

"결정 시 휴진일은 병원별 결정"

울산의대 다음 달 3일부터 주1회 휴진

25일 대구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에 한시적 토요일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대구=연합뉴스




10주째를 지나고 있는 의료공백 사태 속에 전국 20개 의대 교수들이 참여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26일 ‘주 1회 휴진’ 정례화 여부를 논의한다.

이날 의료계 설명을 종합하면 전의비가 이날 저녁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9차 총회의 안건은 ‘주 1회 휴진’이다. 전의비는 지난 23일 8차 총회 후 “정부의 사직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하겠다”며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 주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주 1회 휴진 여부는 병원 상황에 따라 26일 정기 총회 때 상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의비에는 20개 의대와 소속 수련병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 의대는 원광대, 울산대, 인제대, 서울대, 경상대, 한양대, 대구가톨릭대, 연세대, 부산대, 건국대, 제주대, 강원대, 계명대, 건양대, 이화여대, 고려대, 전남대, 을지대, 가톨릭대 등이다.

전의비에 참여 중인 의대 중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을 결정한 바 있다. 울산의대는 서울아산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 위원회는 오는 30일 하루 동안 응급·중증·입원 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정기 휴진 여부는 다음 달에 출범하는 3기 비대위에서 논의할 예정이며, 이날 전의비 결정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전의비와 별도로 40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지난 22일 총회를 열고 각 병원의 상황에 맞게 일주일에 하루씩 휴진하자고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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