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운영이 중단됐던 무악국제공항의 제주 노선이 4년 만에 재취항한 배경에는 전남도의 정기노선 유치를 위한 항공사 재정손실금을 운항 장려금으로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장려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무안~제주 정기노선은 제주항공 누리집이나 휴대폰 앱을 통해 좌석에 제약 없이 예약 가능하며,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남도는 지난 3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목표로 항공사와 업무협약을, 4월 서남권 6개 시·군과 업무협약을 하는 등 전남도와 인근 시·군, 항공사가 협력한 결과물이라 이번 재취항 의미가 더 깊다.
재취항 첫 날인 이날 출국장 앞에서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김산 무안군수,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장, 제주항공 무안·광주지점장 등이 참석하는 무안~제주 노선 이용 장려 캠페인을 진행했다. 행사 시 이용객에게 탑승권과 기념품도 함께 전달했다.
이번에 재취항한 제주항공의 한 관계자는 “제주 노선 정기선을 시작으로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관문 공항으로 발돋움하길 기원한다”며 “향후 운항 횟수와 다양한 노선을 늘릴 계획이 있는 만큼 전남 도민들의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무안~제주 노선 재취항으로 전남 도민들께서 편리하게 제주도를 왕래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이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 및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주 4회 운항하는 무안~제주 노선 외에도 중국 장가계(주 4회), 연길(주 2회) 노선을 10월까지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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