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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묻히고 싶다”…네덜란드 6·25 참전용사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잠든다.

故 티탈렙타씨 내달 2일 안장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군으로 참전해 대한민국을 지킨 유엔 참전 용사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별세한 네덜란드의 6·25전쟁 참전 용사 고(故) 페르디난트 티탈렙타(사진) 씨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고 26일 밝혔다. 고인은 지난해 6월 8일 91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유해 봉환식은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열린다. 유해 봉환식은 ‘여기서부터 대한민국이 모시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거행된다. 이어 안장식은 5월 2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주관으로 개최된다.



고인은 21세이던 1953년 4월 3일부터 네덜란드군 판회츠 부대 소속 이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1954년 4월 23일까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힘썼다.

참전 일주일 만에 오른쪽 엉덩이와 허벅지에 부상을 입었으나 다시 전장으로 복귀하는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정전 하루 전날인 1953년 7월 26일 전개된 묵곡리 전투(340고지 전투)에서 여러 명의 전우를 잃은 아픔을 겪기도 했다.

고인은 6·25전쟁에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1984년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정부 훈장을 수여받았다. 은퇴 후에는 판회츠 부대 역사박물관에서 20년간 봉사하며 네덜란드군의 6·25전쟁 참전의 역사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배우자인 마리아나 티탈렙타 씨는 “남편이 생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기를 희망했다. 남편의 유언대로 돼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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