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 경기만에 안타를 쳐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벌인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0.271(96타수 26안타)로 약간 올랐다.
이정후는 1회와 3회 모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침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이정후는 6회 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 볼을 건드려 중전 안타를 때렸다.
볼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는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을 완전히 벗어난 낮은 공을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이정후의 안타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8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가 이번에도 홈에 들어오진 못했다.
수비에서도 이정후의 활약은 빛났다. 이정후는 5회 초 앤드루 매커천의 타구를 30m 이상 전력 질주해 워닝트랙 근처에서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말 무사 2·3루에서 터진 패트릭 베일리의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3대0으로 이겼다.
같은 날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김하성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벌인 홈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로 경기를 마쳤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김하성은 4회에는 강한 좌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필라델피아 3루수 알렉 봄의 호수비에 걸렸다.
6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선 뒤 8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 김하성의 타율은 0.233(103타수 24안타)으로 하락했다.
샌디에이고는 3대9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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