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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외친 민생, 진심인지 망국의 정쟁용이었는지 지켜볼 것"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첫 영수회담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간 외쳤던 민생이 진심이었는지, 극단적 이기심이 만들어낸 망국의 정쟁용 회담이었는지를 온국민이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총선 전까지 민생이라는 이름표를 붙히고 여덟 차례나 대통령과 회담을 요청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 형식의 영수회담을 한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의회 독재, 의회 폭거 시즌2를 예고하고 나섰다"며" 민주당은 여야 합의 없이 5월 2일 본회의를 열어 신속처리안건에 붙여진 채상병 특검법과 야당이 단독 직회부했던 전세사기특별법 등을 표결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고 상황을 짚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총선 승리에 도취해 '민생부터 챙기라'는 준엄한 국민 목소리를 왜곡하고 입맛대로 해석하며, 또다시 당리당락 정쟁 만들기에 고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더 이상 민의를 자의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의회 독재는 민생을 더 깊은 수렁으로 몰고 갈 뿐이다. 민주당의 주장에는 국민을 위한 명분도, 실리도 없다. 오직 정치적 이해에 대한 셈법만 있을 뿐"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김 대변인은 다음 달 2일 민주당이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는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민주당이 '검찰을 못 믿겠다, 공정한 수사를 위해 필요하다'며 일방으로 밀어붙여 만든 공수처의 조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법과 제도를 그때마다 민주당 입맛에 따라 바꾸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 "올 한 해 대한민국이 갚아야 할 국채 이자만 29조, 한해 예산의 4.4%가 지출되는 것을 알고는 있나"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현금 살포와, 전세사기특별법, 양곡관리법 모두 한치만 더 들여다보면 미래세대의 주머니를 강탈하겠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세상 어떤 부모가 내 아이, 내 손주의 쌈짓돈을 털어 내 배를 채우겠다 하겠나. 민주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쉬운 정치의 길을 택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향하는 쉬운 정치의 길은 결국, 망국의 길이며, 청년들을 좌절 앞에 무릎 꿇리는 일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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