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 국립세종수목원와 함께 4월 30일부터 5월 12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분재문화관에서 정부조달 문화상품 전시, 전통문화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우리 문화 봄’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조달청은 1999년부터 전통문화상품을 정부 조달물자로 지정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과 판매를 통해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 온 장인들이 전통문화의 전승과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판로지원에 노력해 오고 있다.
전통문화상품이란, 전통적인 소재, 기법, 이미지 등을 활용하여 지역을 상징하고 문화적 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등 장인들이 제작한 1340개의 전통문화상품이 종합쇼핑몰을 통해 각 공공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우리 문화 봄’ 정부조달 문화상품 특별전시에는 △산조가야금 류충선 △초충도 부채 송재민 △유네스코 활쟁반 김군선 △무궁화 한지부채 황윤희 △연옥비누 장선미 등 5인의 작가가 참여해 목공예, 한지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정부조달 문화상품 20여 점을 전시한다.
5월 3일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들과 함께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도 함께 운영한다. 국립세종수목원 관람객을 대상으로 총 2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운영하며 자개 공예 손거울 만들기, 한방 비누 만들기, 소품 분재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특별전에 참여한 장선미 자연마음 대표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정부조달 문화상품을 국민에게 직접 알리고 소통할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며 “정부조달 문화상품을 쉽게 보고, 듣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 고성배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 손재주를 가진 대한민국 장인들의 공예품이 세계적인 명품으로 예우 받지 못함은 우리가 함께 고민해 봐야 할 숙제”라며 “이러한 체험 및 전시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K-Culture가 세계로 나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혁재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이번 특별전이 정부조달 문화상품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우리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전통문화를 전승해 오시는 장인과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보상이 되도록 전통문화상품의 발굴과 홍보에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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