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과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 온 노부부가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통 큰 기부에 나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이형섭·구정순 부부가 최근 우수 의료인 양성과 의학 연구 발전을 위해 병원발전기금 3억 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병원 측은 이날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이 씨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예우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기부자와 홍승모 몬시뇰 인천성모병원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씨 부부는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 보면 아낌 없이 도움을 주셨던 분들이 생각난다”며 “우리 부부의 작은 정성이 어둠 속을 밝혀주는 등불과 같이 밀알이 되어 곳곳에서 희망의 결실로 이뤄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홍 원장은 “평소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이형섭·구정순 부부의 귀중하고 진심 어린 마음을 깊이 새겨 가톨릭 영성을 구현하고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