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전국 최초로 도시형 거점 운전면허 취득·갱신이 가능한 도시형운전면허센터가 운양동에 문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50만 대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김포시에는 운전면허 신규 취득 인구와 갱신 인구가 연간 수만 명에 달하지만 학과시험장은 서울시·인천시 등에 위치해 원거리 이동에 따른 시민 불편이 있어 왔다.
시는 이같은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지난해 9월 김포 도시형시험장(운전면허센터)신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인천이나 서울 등에서 가능했던 운전면허 학과시험과 갱신이 다음 달 7일부터 김포운전면허센터에서 가능해진다.
시는 센터 개소로 원거리 이동에 따른 시민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주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달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운양동 환승센터 공영주차장 내 362.77㎡ 규모의 김포운전면허센터(A동 1층)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20명의 응시생을 수용할 수 있는 학과시험장과 교통안전교육장, 적성검사장, 접수실(운전면허발급) 등이 조성됐다.
시와 도로교통공단은 5월 3일 센터 개소식을 시작으로 7일부터 평일(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에 관계 없이 응시 가능하고, 접수부터 시험결과 확인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운전면허센터 개소로 운전면허 취득 및 갱신을 위해 연간 4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인접 시·군·구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지속적인 유동인구 유입 발생 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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