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젖줄 한강이 120여개의 페스티벌이 열리는 축제의 장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5월부터 연말까지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주제로 ‘2024 한강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일상의 휴식과 감동, 문화예술 체험 등을 통해 시민이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120여개 페스티벌 중 시민이 꼭 즐겨야 할 ‘베스트 17’인 ‘핫 픽 10'과 ‘오리지널 베스트 7’을 공개했다. 핫 픽 10은 직접 만든 가면을 쓰고 해군 군악대·4.2m 대형 인형·키다리 삐에로와 함께 잠수교를 행진하는 ‘가면 퍼레이드’, 시민 오디션 ‘한강 라이징스타’, 90분간 가장 멍을 잘 때린 시민을 가리는 행사로 올해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대표적이다.
7월 26일∼8월 11일 여의도·잠원수영장과 난지물놀이장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특별 응원전 ‘파리 투나잇’과 10월 6일 반려견과 함께 잠수교∼한강대교를 걷는 ‘반려인 모여라’도 시민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서할 출제로 꼽았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던 축제인 오리지널 베스트 7로는 한강 무소음 DJ 파티·한강 별빛 소극장·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한강휴휴(休休) 수영장·한강 수상레저·한강 종이비행기 축제·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을 꼽았다.
5·8·10월 한강 페스티벌 현장에서 열리는 ‘한강 무소음 DJ 파티’에서는 무선 헤드셋을 끼고 신나게 춤출 수 있으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열리는 ‘한강 별빛 소극장’에서는 인형 퍼레이드와 인형극, 그림자극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페스티벌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시 미래한강본부 홈페이지 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올해 한강페스티벌을 통해 총 30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연구원이 페스티벌의 경제적 파급력을 분석한 결과 연간 844억원의 생산 파급과 362억원의 부가가치 등 총 1206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964개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의 대표 매력 공간 한강에서 개최되는 한강페스티벌은 올해도 재미와 감동이 살아있는 120개의 풍성한 축제로 시민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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