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여는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가 28일 인천시립교향악단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만여명의 관객들이 오프라인에서 공연을 즐기는 한편 온라인으로는 6만여명이 함께 했다. 특히 최근 론칭한 공연영상 플랫폼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교향악축제를 즐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9일 예술의전당은 “‘The Wave’를 부제로 한 올해 교향악축제를 9만여명의 온오프라인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마무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교향악축제에는 국내외 최정상급 지휘자 23명과 27명의 협연자가 고품격 클래식 선율을 선보였다. 베토벤, 브루크너, 쇼스타코비치부터 브리튼, 리스트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였고 푸치니와 카셀라의 한국 초연곡뿐만 아니라 교향악축제 공모를 통해 위촉된 임형섭의 '하윌라'를 세계 초연해 찬사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민간단체에도 문호를 활짝 열어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공립 교향악단과 탄탄한 실력을 갖춘 민간 교향악단이 선보인 진정한 음악적 화합을 통해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의 미래를 한층 더 밝혔다는 설명이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악장 이지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 이지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 제1악장 김재원,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오보에 수석 함경, 파리국립오페라 클라리넷 수석 김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바순 수석 유성권 등 해외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협연자들의 연주로 교향악축제 무대가 더욱 빛났다.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3만 2000여명의 관객이 콘서트홀에서 직접 관람했다. 지난 3일 열린 KBS교향악단 공연과 19일 진행된 서울시향 공연은 매진으로 합창석을 추가로 열었다는 설명이다. 공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공연 25분 전 객석에서 진행된 프리렉처에는 예상보다 많은 관객들이 몰려 교향악축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온오프라인 생중계로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시민들도 편안하게 교향악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예술의전당 음악광장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는 6000여명의 시민들이 교향악축제 전 회차를 대형 스크린으로 관람했다. 금·토요일 공연이 중계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는 500여명이 함께했다. 지난해 12월 론칭한 예술의전당 공연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를 통해 5만 2000여명이 축제를 즐겼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